문제의 돼지농장 또 구제역

2, 3차 이어 1주일 간격 발병… 568마리 모두 살처분

강화 구제역이 1주일 간격으로 4차례나 발생해 방역 당국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5일 강화군 구제역 상황실에 따르면 화도면 장화리 2, 3차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지난 3일 또다시 돼지 7마리가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여 568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26일 어미돼지 1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에 이어 같은 달 30일 어미돼지 4마리가 또다시 구제역에 걸려 32마리를 살처분한바 있다. 특히 백신 접종에도 1주일 간격으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해 백신 효능에 따른 ‘물 백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54)는 “1차 발생 농장처럼 전체 돼지를 살처분했어야 함에도 방역 당국이 부분 살처분을 고집하다가 결국 전체 돼지를 살처분했다”면서 “그동안 지역 이미지만 훼손되고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화도면 장화리의 다른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2천300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모두 3천374마리를 살처분했다.

한의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