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립기한 종료 한목소리… 해법은 제각각
4·29 재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와 환경부, 경기도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법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마선언 후보자 모두 오는 2016년 매립기한 종료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 속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 지역주민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안상수 예비후보는 2016년 매립기한 종료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이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현실적으로 매립 종료에 따른 대체부지 선정 등 후속절차를 이행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후보는 “주민이 포함된 4자 협의체의 결정을 따라야 하며 당선이 된다면 나 역시 협의체 논의에 주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예비후보는 지역 주민과의 약속인 만큼 2016년 매립 종료는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 후보는 “매립종료는 주민의 숙원인 만큼 반드시 성사해야 할 일”이라며 “매립지 소유권, 매립지공사 이관 등의 이익만으로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의당 박종현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3당 후보자 공동선언을 통해 매립 종료에 따른 대체매립지 선정, 매립지 사후관리 및 주민 활용 등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세우자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매립지 문제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시장이 소속된 두 정당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선거전에 이용하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여야를 떠나 주민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6년 12월 매립기한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매립 연장 여부를 두고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간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한의동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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