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정우람이 무서운 이유

▲ 사진=정우람.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계투요원 정우람(30)이 연일 쾌투를 펼치고 있다.

정우람은 지난달 28일 시즌이 시작된 뒤 모두 네 경기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단 한 차례의 동점도,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정우람은 지난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도 7회에 등판해 5타자를 상대로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군에서 2년 만에 돌아온 뒤 기록한 첫 구원승이었다. 정우람은 전날 kt와의 경기에도 8회에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1천280일 만에 홀드를 챙겼었다.

올 시즌 정우람의 직구 구속은 140㎞ 내외다. 이 같은 구속으로도 4경기에서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등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것은 종속이 좋아서다.

김용희 SK 감독은 9일 kt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정)우람이 공은 종속이 좋아 실제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은 145㎞ 이상으로 체감할 것이다”라며 “게다가 제구가 되니 상대하는 타자로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공도 공략하기 어려운 이유가 종속이 좋아서다”라고 설명하면서 “종속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공의 회전력이 좋다는 말이다. 우람이가 그렇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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