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첫승 마무리' 이성민,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 이성민_kt wiz 제공

프로야구 kt wiz의 첫 승을 마무리한 투수 이성민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0으로 앞선 9회말 1사 1,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성민은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12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성민은 “1승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연속 4안타를 맞고 내 자신에 화가 났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성민은 6대4로 쫓긴 9회말 2사 1, 3루에서 임병욱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이성민은 “2스트라이크 2볼로 투수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였다”라며 “풀카운트가 되면 투수에게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 공으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승부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프로 3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지난해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kt 마운드에 힘을 싣고 있다. 이성민은 “똑같을 줄 알았는데, 중간계투와 마무리는 확연히 다르더라”며“어제와 같은 상황은 처음 겪어봤으니 이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동=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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