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채용 작년比 3.6%↓ 전망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37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 규모는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300인 이상 대기업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3.4%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규모 감소폭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6.5%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 59.1%만 ‘있다’라고 응답해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용 규모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서 기업들은 △체감경기 미회복(28.2%) △정년연장ㆍ통상임금 문제(26.9%) △정치ㆍ경제 불확실성 증가(14.5%) 등을 꼽았다. 대기업의 경우 정년연장ㆍ통상임금 문제(36.5%)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는 내년부터 대기업 정년 60세가 의무화되고 임금체계의 연공성이 중소기업보다 높다는 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규채용 근로자 중 신입ㆍ경력 비중은 신입직 72.9%, 경력직은 27.1%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비율은 지난해 25.2%에서 올해 1.9%p 증가해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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