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온실·식물공장 등 견학… ICT 농업기술 열띤 관심

카타르 이어 쿠웨이트까지… 중동 시찰단, 잇단 도농기원 방문

▲ 쿠웨이트 석유공사 산업시찰단이 지난 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채소류 수경재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농기원 제공

중동산업시찰단이 잇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 첨단 ICT(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 석유공사 산업시찰단 17명은 지난 1일 도농기원을 찾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장미와 국화 신품종 육종 온실,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채소류 수경재배 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의 종류와 물을 절약하는 방법’ 등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비용과 생산성, 경제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첨단 온실과 식물공장을 견학하며 도시민을 위한 소형 수경재배기에 대해서도 재배기간, 가격, 재배기술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 중동에서의 소형 식물재배기 사업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농기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동 식물공장 협력사업을 소개하고, 연중 과채류 안정 생산을 위한 첨단농업 협력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중동에서는 농업용수를 절약하기 위해 수경재배 시스템을 정책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도농기원에서는 중동에 첨단 ICT 식물공장을 수출하기 위해 중동 국가에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지역 산업시찰단의 도농기원 방문은 지난해 12월 카타르 공기업 및 정부기관 고위직 방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또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의 공기업 및 정부 관계자도 도농기원을 찾을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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