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대안학교인 수원청소년쉼터 참빛학교 옥상에 텃밭정원 조성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시설 입소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참빛학교 옥상에 상자텃밭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청소년들과 함께 가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자텃밭은 청소년 2~3명이 함께 가꾸는 공동 상자텃밭 10개, 개인이 가꾸는 상자텃밭 10개 등 20개로 구성했으며, 지난달 29일 식재한 식물을 올 가을까지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동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농기원이 육성한 도시농업전문가 ‘마스터가드너’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청소년들을 도울 예정이다. 도농기원은 고추, 가지, 오이, 상추, 엔다이브 등 채소 7종 200여주와 한련화, 로즈마리, 라벤다 등 초화류 10여종 200여주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옥상 텃밭정원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가출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주고,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어 텃밭사업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취지에 부합하는 시설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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