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보호처분 청소년 72명 ‘인천대 캠퍼스 투어’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대학 문화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미래 진로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인천지방법원은 7일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 72명을 초청해 인천대학교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인천대 댄스·태권도 동아리의 공연을 감상한 뒤 학생 홍보대사와 함께 학교 전망타워, 도서관, 복지회관, 학생회관 등 송도캠퍼스를 1시간가량 둘러봤다.
또 대학 방송국에 들러 방송 녹음 등을 직접 체험하고, 대학생 홍보대사와 함께 점심을 하며 그동안 궁금했던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인천대 캠퍼스를 찾은 인천 캘리그라피(멋 글씨) 동호회 소속 작가 10여 명도 보호처분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전달했다.
이호철 인천대 대외교류처장은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평생을 살면서 좋은 일, 바른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면서 “한때 실수를 했더라도 숨기거나 감추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반성해야 용기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인천지법 소년부 문선주 판사는 “인천대가 잘 준비해 줘서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꿈을 갖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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