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6년 만에 최강 탈환

전국종별남녀배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서 양산시청에 설욕 남초부 성남 금상초, 시즌 첫 우승

▲ 제70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양산시청을 꺾고 6년 만에 우승을 탈환한 수원시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수원시청이 제70회 전국종별남녀배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양산시청을 3대1(25-22 25-23 24-26 25-23)로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과 전국체전, 지난달 실업배구연맹전 결승에서 양산시청에 잇따라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여자 실업배구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수원시청은 1세트에서 세터 이소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문슬기, 배수민의 좌우 공격과 길소담, 김현정의 중앙공격 및 블로킹 가세로 이현진, 김현아 쌍포가 분전한 양산시청에 25-22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접전 끝에 리베로 신예지의 수비와 문슬기, 김은지의 왼쪽 공격에 배수민의 오른쪽 강타가 이어져 25-23으로 세트를 추가한 수원시청은 그러나,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내줘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수원시청은 4세트서 배수민, 문슬기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길소담, 김현정이 상대 이현진, 이은아의 공격을 잘 차단해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수원시청 우승의 주역인 배수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으며, 이소라는 세터상, 신예지는 리베로상, 강민식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남초부 결승전에서 성남 금상초는 강원 율곡초에 2대1(17-25 25-14 15-12)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금상초 이하늘은 MVP로 선정됐고, 정안섭은 세터상, 유용순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한편,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안양 평촌고와 수원 영생고는 각각 전남 벌교상고, 경남 군북고를 3대1, 3대0으로 따돌리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 12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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