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부 내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북한 군부 내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누구?
북한에서 지난달 30일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66) 인민무력부장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에 이은 북한 군부 내 서열 2위의 실력자다.
13일 국정원 등에 따르면 현영철 부장은 지난 50여 년간 인민군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영철은 1949년 함경북도 어랑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고, 2003년 군 정찰국장ㆍ2006년 평안북도지역 관할 8군단장직을 맡았다.
2010년에는 대장 겸 당 중앙위원에 임명됐다.
이어 2012년 7월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 체제에서 군부 1인자로 통하던 리영호가 전격 해임되면서 후임 총참모장에 임명됐으며, 계급도 차수로 올라갔다.
2013년 5월에는 전방병사 3명의 연이은 남한으로의 귀순으로 전방 5군단장(상장)으로 좌천됐지만, 지난해 6월 5군단의 훈련성과를 인정 받아 인민무력부장(대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북한 군부내 서열 2위의 자리를 지켜오며 승승장구 한다.
같은해 9월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위원 자리에도 진입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0주기를 맞아 행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일정 수행을 시작으로 김정은의 군 훈련 시찰과 각종 행사 참석 등 주요 행사나 계기마다 김정은을 밀착 수행했다.
올해 1∼3월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육·해·공군 훈련 참관에 동행했고, 4월 13∼20일에는 인민군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국제안전에 관한 토론회’에도 참가하는 등 김정은의 신임을 받아왔다는 평이다.
하지만, 현영철은 4월27~28일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공연을 관람했으나 4월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촬영에는 불참했고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의 공식적인 마지막 일정이었던 셈이다.
사진=북한 군부 내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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