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144%↑ 10㎏ 6천771원 농식품부, 1천t 출하 수급조절
배추 가격이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섰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평균 6천7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75원)보다 144% 상승했다. 평년 가격(4천966원)과 비교했을 때도 36% 가량 가격이 올랐다. 특히 한달 전인 4월 상순(4천476원)보다는 51%나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과 월동배추 저장물량이 감소하고, 최근 잦은 비와 낮은 기온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출하할 예정이었던 터널 봄배추 출하가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이 줄면서 국내 김치업체의 국산 배추 수요가 증가한 것도 배추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 1천t 가량을 도매시장에 출하, 공급부족을 완화하고 이달 하순부터 출하예정이었던 농협의 노지 봄배추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농협 계열 12개 판매장에서 배추 340t을 할인 판매한다. 출하가 미뤄진 터널 봄배추와 노지 봄배추가 출하되는 이달 하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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