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뒷문 열린 kt 연승 문턱서 무릎

선발 조무근 5이닝 무실점 호투 시스코 등 계투진 잇따라 실점
선취점 못지켜 NC에 2대4 敗

kt wiz가 불펜진의 방화로 또다시 연승에 실패했다. kt는 20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2대4로 역전패했다.

kt는 신인 선발 투수 조무근이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듯 했지만, 이어 등판한 앤디 시스코, 심재민, 김사율 등이 난타를 당하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타선도 9회까지 단 4안타에 그치는 빈타를 보였다. 이로써 kt는 시즌 34패(8승)째를 당했다. NC와의 시즌 전적도 1승1패가 됐다. kt는 2회초 1사 1루에서 박용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박용근은 NC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범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kt는 1대0으로 앞선 6회말 시스코가 연속 2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시스코는 NC 테임즈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김종호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기록한 뒤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이어진 7회초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선두타자 박용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포일과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출루했고, 후속 이대형이 내야 땅볼로 박용근을 불러들여 2대2로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또다시 실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심재민이 2사 2루에서 NC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2대3으로 뒤쳐진 것. kt는 이후 8회와 9회 타석에 들어선 타자 7명 가운데 박경수를 제외하곤 모두 범타 처리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8회말 NC의 나성범에게 쐐기 솔로포를 맞고 무너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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