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216명·피해액 67억… 경찰 중국 소재 총책 추적 중
중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5개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각 총책과 조직원 23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 이 가운데 A(37)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자신의 통장을 양도한 B(28)씨 등 54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이달 5월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총책 엄모씨의 지시를 받아 수도권·대전·천안 등에서 대포통장·대포폰 170여개를 모은 뒤 통장 입금액(보이스피싱 피해액) 인 67억원의 1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90%는 엄씨에게 송금했다.
엄씨는 중국 선양에 사무실인 속칭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해 수사기관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 216명에게서 67억원을 뜯어냈다.
인천 경찰은 본청 사이버수사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엄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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