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타 더 치고… 경기는 지고

NC에 2대5 패… 1승 뒤 2패 ‘루징시리즈’
SK, 한화에 1대7 대패하며 2위로 추락

▲ 우아한 안타 kt wiz 이대형이 21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kt wiz 제공

kt wiz가 마산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kt는 21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5로 졌다.

지난 19일 신인 엄상백의 쾌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7연패 사슬을 끊었던 kt는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시즌 35패(8승)째를 떠안았다. 득점권 상황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았다. kt는 이날 9회까지 안타 9개를 기록했으나, 단 2득점에 그쳤다. 반면 NC는 8안타로 5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발휘해 승리를 낚았다.

kt는 이날 신인 정성곤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번 시리즈에서 엄상백과 조무근의 쾌투에 재미를 보면서 또 한 번 신예 카드를 꺼내 든 셈이었다. 하지만, 앞선 2연전과는 달랐다. 정성곤은 4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제구력 난조로 3.2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총 투구 수는 74개로 소화 이닝 대비 다소 많았다.

출발이 좋지 못했다. kt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NC 이호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0대2로 뒤졌다. kt는 2회초 이대형이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대2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말 NC 나성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해 2대3으로 다시 뒤처졌다.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kt는 7회 들어 역전 기회를 맞았다. 2사 뒤 박용근(안타)-신명철(볼넷)-이대형(볼넷)이 차례로 출루하면서 모든 베이스를 채운 것.

kt는 부상에서 복귀한 ‘스나이퍼’ 장성호를 대타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좌익수 파울플라이가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이어진 8회말 NC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쐐기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폭투로 추가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SK 와이번스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SK는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대7로 크게 졌다.

손목 부상을 당한 메릴 켈리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고효준이 1회에만 홈런 2개 포함 4안타를 맞고 대거 6점을 내준 게 패인이었다. 이로써 SK는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며 2위로 주저앉았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