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 시스코 결국 웨이버 공시

프로야구 kt wiz가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시스코를 웨이버(권리 포기) 공시했다. kt는 27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시스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6패 2홀드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6.23으로 저조했다. 그는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등판하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불펜으로 이동했다.

시스코는 보직 변경 이후 12경기에서도 방어율 3.93을 기록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짐을 꾸리게 됐다. 이로써 시스코는 잭 루츠(두산), 나이저 모건(한화)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를 떠나는 세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달 말 미국에 스카우트팀을 파견한 kt는 현재 대체 선수를 찾은 상태며 계약 또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 팀의 타격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야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범현 kt 감독도 “투수는 국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기본 방침을 정한 상태”라며 “새 외국인 선수는 타자다”라고 밝혔다. kt는 이틀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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