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새로운 외국인 선수 댄 블랙이 드디어 합류한다.
조범현 kt 감독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미국에서 계약을 마친 블랙이 3일 입국한다”고 밝혔다.
블랙은 지난달 28일 공격력을 극대화하고자 kt가 야심차게 영입한 내야수다. 1987년생인 블랙은 지난 2009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아 7년 동안 마이너리그 무대를 누볐다. 그는 싱글A부터 트리블A를 거치면서 통산 640경기 출장에 타율 0.285, 홈런 7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34경기에 출전해 0.324, 홈런 6개를 터트렸다. 팀 타율, 장타율, 득점권 타율 등 타격 분야 꼴찌를 휩쓸고 있는 kt의 타선에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 감독은 블랙을 바로 1군에 등록시켜 즉시 전력으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르면 오는 4일 수원 SK전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뵐 가능성도 있다.
조 감독은 “이미 미국에서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몸은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차 적응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입국 후 바로 선수단에 합류시켜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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