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마등 일기 / 은학표 지음 / 등대지기 펴냄
흔히 우리 인생을 ‘주마등’에 표현한다. 주마-등(走馬-燈)은 등갓에 말이 그려진 등이다. 공중에 매달려 빙빙돌 때 마치 말이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여 붙은 비유다. 은학표의 시집 <주마등 일기> 는 이 비유에 대한 적절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주마등>
일상을 시집으로 그려낸 <주마등 일기> 는 저자의 어릴적 삶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어머니와 그 때 그 시절. 기억이 명멸하는 시대. 영혼의 필서로 독자에게 위안을 선사한다. 값 1만원. 주마등>
■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펴냄
길, 길. 꼬일대로 꼬인, 지워질 대로 지워진, 뻗을 대로 뻗은, 길 사이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섰다. 기존 ‘길’을 소재로 했던 인문학 서적이나 기행문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길이 길이’ 전해지는 고전 중 ‘길’을 배경으로한 ‘로드클래식’ 6편을 모았다.
서유기, 돈키호테, 허클베리 핀의 모험, 그리스인 조르바, 걸리버 여행기, 열하일기. 한번 쯤은 읽거나 들었을 고전 중 고전이다. 삶 자체가 “길 없는 대지” 위를 걸어가는 여행이라고 말하는 고미숙은 이 ‘로드클래식’ 작품 속 주인공들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기술’들을 펼쳐 보인다. 값 1만5천원.
■ 감정과 욕망의 시간 / 남다은 지음 / 강 펴냄
남다은의 영화평론집이다. 저자에게 영화비평은 ‘어떤 것을 쓸 것인가’ 혹은 ‘영화란 무엇인가’의 물음은 아니다.
그보다 더 간절하고, 절박한 문학이다. 남다은에게 비평은 자신이 있는 곳에서 영화가 위치한 어떤 지점으로 회귀하거나 이행하는 과정이다.
영화가 열어준 세계의 결들을 힘껏 긍정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현실의 언어들이 더욱 가까워지고, 짙어진다. 본질과 맞닿은 사유의 영역인 셈이다. 씨네21에 연재된 글들을 엮었다. 값 2만원.
이주의 베스트셀러
1.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
3. 담론 | 신영복 | 돌베개
4. 허즈번드 시크릿 | 리안 모리아티 | 마시멜로
5. 7번 읽기 공부법 | 야마구치 마유 | 위즈덤하우스
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너머 편 | 채사장 | 한빛비즈
7. 하버드 새벽 4시 반 | 웨이슈잉 | 라이스메
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 생각의길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10. 레프트오버 | 톰 페로타 | 북플라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