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 가드 유승희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의 가드 유승희(21)는 “이번 시즌에는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유승희는 “지난 시즌 일찌감치 PO 탈락이 확정되니 남은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다”며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프로 4년차에 접어드는 유승희는 2014-2015시즌 이전까지만 해도 퓨처스리그(2군)가 주 무대였다. 2군에서 꾸준히 출장 시간을 보장받은 그녀는 기량이 두드러지게 향상됐고, 지난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비록 기록은 평균 2.79득점, 0.6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눈에 띄진 않지만, 유승희는 공ㆍ수 양면에 걸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미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삼성이 PO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그녀는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지난 시즌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유승희는 운동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그야말로 잠자는 시간 외에는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때로는 하루가 길게 느껴져 힘들다”고 말하는 유승희는 “그래도 성장의 갈림길에 있단 생각에 매 순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임근배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유승희는 “감독님께선 우승을 목표로 하고 계신다”며 “개인적으로도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고, 3강이라 불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KB스타즈가 절대 못 넘을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감독님께서 상위팀들과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그 한 장을 넘겨보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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