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이하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첫 번쨰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전남보건환경연구원 A씨(64)가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보성 거주자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첫 번째 메르스 확진자다.
폐렴질환을 치료받던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에서 5시간 가량 머무르면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씨는 전남 보성군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다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 7일 오후 6시쯤 국가 지정 격리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격리병원을 찾기 전, 서울삼성병원에서 퇴원한 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보성읍에 위치한 직장에 출근했으며 성당 미사에 2회에 걸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6일 여수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A씨와 접촉했던 가족과 성당 관계자, 직장 동료 등 밀접 접촉자 40명을 이날부터 자택격리 조치한 상태다. 아직 접촉자 중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류설아기자
사진=보성 메르스,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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