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패산터널이 달라졌어요

시민들 타일 그림으로 ‘뮤직터널’ 변신

의정부의 사패산터널이 시민들의 손길을 통해 ‘뮤직터널’로 변신했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박형식)는 최근 지난 5월 개최한 축제를 통해 접수 받은 시민 1천500여 명의 타일 그림을 사패산터널에 부착했다.

사패산터널은 의정부예술의전당 뒤편과 북한산 둘레길 등산로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50m 길이의 터널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회색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터널 내부는 어둡고 칙칙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축제 집행위원회는 시민들의 타일 그림으로 터널 벽면을 장식하는 프로젝트 ‘뮤직터널M’을 진행, 시민이 손바닥만한 타일 위에 직접 그린 타일을 도자기를 굽듯이 소성시켜 부착한 것이다.

축제 관계자는 “지역의 낙후된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시민들이 생활 예술을 꽃피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현재 터널의 일부분만 타일벽화가 조성돼 있는데, 이를 장기적으로 완성해 시의 새로운 문화예술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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