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간병비, 건강보험으로 보장 돼야

간병은 가족들이 정성을 다해 수행하는 당연한 몫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환자가 생겨 한 번쯤 간병을 겪은 가정이라면, 개인과 가족들은 경제적정신적육체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포괄간호서비스이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팀 체계에 의한 24시간 간병이 이루어지고, 보호자나 간병인이 없어도 충실히 케어가 가능한 병동운영시스템으로 제공받는 간호간병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받으면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1일 입원료에 3천800원~7천400원(6인실 기준)만 추가로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개인의 부담도 대폭 줄어들게 된다.

무엇보다도 간병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며 환자와 가족 모두 편안하고 만족할 만한 의료서비스도 받고 생활에 전념할 수 있어 가정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

또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료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의료비 지출이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에 국민들이 기대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도 매우 적절한 사업추진이라 하겠다.

간병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입원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병원의 간호 인력과 운영시스템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단순 간병비 지원을 넘어 적정 간호인력 확보와 운영, 만족할 만한 병동환경의 조성, 개인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가 적용 등 문제점들이 충분히 검토되어 신뢰할 만한 제도, 한 차원 높아진 건강보험 서비스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장복희 용인시소비자고발센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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