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까지 30분 ‘GTX 혁명’ 꿈꾼다

市, 송도∼청량리 노선 대신 송도∼강남 변경 추진

인천 송도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교통 혁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당초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려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송도~강남 노선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송도~청량리 간 GTX 사업이 지난해 시행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값(편익비용분석)이 0.3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송도~강남 구간을 대안노선으로 재추진한다.

시는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송도~잠실 노선의 BC 값이 1.04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C 값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기존 송도~청량리 노선을 송도~잠실 노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가 변경을 건의한 송도~잠실 노선은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남부급행과 병행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의 혼잡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고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도 가능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도~잠실 GTX 사업은 51.2㎞ 구간에 5조 6천49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로 건설된다. 이 사업은 2016년 시작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송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강남과 더불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2개의 핵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우선적으로 송도~강남 노선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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