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여·상속세 늘고 1조2천억↓ 법인세는 줄고

지난해 증여세와 상속세 신고액은 대폭 늘어난 반면 법인세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30일 ‘2015년도 국세통계연보’ 발간 전 일부 조기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해 걷은 내국세는 195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5천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증여세 신고세액은 1조8천788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으며, 신고인원도 8만8천972명으로 전년대비 9.9% 늘어났다. 증여세 신고세액은 201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신고인원은 2012년까지 감소하다가 201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속세 신고세액도 1조6천528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어났고, 피상속인 수도 전년보다 3.8% 늘어난 4천796명이었다. 고액ㆍ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금징수액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1천178억원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법인세수는 전년보다 1조2천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법인세 신고법인은 55만개로 2010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법인세의 46.9%인 16조6천억원은 제조업 관련 법인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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