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7)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질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지난 9일 삼성전 투구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1일 받은 정밀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SK 관계자는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으로 약 열흘간 출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번 말소로 오는 14일부터 벌어질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 등판이 어려워졌다. SK는 열흘 가량 김광현의 상태를 두고 보고 이후 등판 일정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8일 수원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장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광현은 드림 올스타(삼성ㆍSKㆍ두산ㆍ롯데ㆍkt) 선발 투수로 낙점된 상태였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가뜩이나 윤희상(팔꿈치), 메릴 켈리(손목), 채병룡(허벅지) 등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SK다.
개막전부터 유일하게 개근 등판하고 있던 김광현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김용희 SK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웬만하면 아프다고 하지 않는 (김)광현이가 아프다면 진짜 아픈 거다”라며 “새로 합류한 크리스 세든과 불펜 투수들을 선발로 돌리는 방안을 코치진과 상의 중이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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