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중국 동부 강타… 이재민 191만 명·1조원 손실

▲ 사진= 이재민 191만명 1조원 손실, 연합뉴스

‘이재민 191만명 1조원 손실’

제9호 태풍 찬홈이 중국 동부연안을 스치며 북상하면서 저장(浙江)성 일대에서만 191만명의 이재민을 내는 큰 피해를 남겼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망, 인민망 등에 따르면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저장성 원저우(溫州), 저우산(舟山), 타이저우(台州) 등지에서 저지대 침수로 191만6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저장성에서는 강풍과 함께 최대 321㎜의 폭우가 쏟아지며 농작물 피해 면적이 174.8㏊에 이르렀고, 이중 83.9㏊는 농작물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가축도 5천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태풍 상륙을 전후해 저장성 당국은 주민 111만5천명을 대피시키고 3만 척에 달하는 조업 어선에 귀항 명령을 내렸다.

강풍과 호우로 무너지거나 파손된 가옥도 1천여채에 달하며, 저장성에서만 농어업 분야에서 36억2천만 위안(6천600억원)의 손실이 나는 등 모두 58억6천만 위안(1조원)의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접한 상하이에서도 태풍 찬홈이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으로 주거시설이 좋지 않은 농민공 등을 중심으로 16만 3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울러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 1천200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태풍 찬홈은 전날 오후 4시40분(현지시간) 저장성 저우산 방면으로 상륙해 북동쪽 한반도 서해안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위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당초 찬홈을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했으나 전날 ‘강력 태풍’으로 한 단계 낮춘 데 이어 다시 ‘태풍’급으로 하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재민 191만명 1조원 손실, 찬홈 피해 어마어마하네", "태풍 찬홈, 우리나라는 괜찮은데 중국엔 이재민 191만명 1조원 손실이라니", "인명피해 크지 않아서 다행"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이재민 191만명 1조원 손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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