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메르스 청정’ 지켰으나 관광피해 극심, ‘관광 인천’ 활성화 시급

인천이 ‘메르스 청정 인천’을 지켜내기는 했으나 관광 등 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붙잡을 방안이 시급하다.

14일 메르스 관련 인천 피해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관광객 숙박은 6월 30일 기준으로 평균 89%가 취소됐으며, 7월 예약도 부진해 상당수 여행사가 잠정 휴업 상태다. 또 상설공연인 ‘비밥’은 6월 12일 이후 6월분 공연 전체가 취소됐으며, 크루즈 입항도 44.6%(33항차, 11만 명)가 취소됐다.

메르스 피해기업 1차 운영자금 특별융자도 인천지역 17개 업체가 68억 9천900만 원을 융자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날 ‘메르스 관련 인천 관광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중국 하남성지역 미디어·여행사 팸 투어, 중화태산 크루즈 인천기항 유치, 한중 우슈-태권도 교류행사 유치 및 팸 투어, 2015 월드유스랠리 인천유치 등 행사를 준비했으며, 중국 인기 배우인 까오런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또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공모는 올해 12월 1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확정된다. 관광도시로 선정되면 중앙정부로부터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수도권지역에서 관광도시가 선정된 적은 없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인 중구, 강화, 옹진 등을 중심으로 피서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