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포증’ 탈출 처방전

청와대 연설문 작성자 활동 작가 이기주 신작 ‘여전히 글쓰기가…’

청와대의 연설문 작성자가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말글터 刊)가 나왔다.

기자 출신으로 한때 청와대에서 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던 저자 이기주의 신작으로, 그는 앞서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과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등을 펴낸 바 있다.

이번에는 글쓰기 처방전이다. 기자와 스피치 라이터 등 경험에서 길어올린 통찰을 전한다. 간결한 문장을 쓰기 위한 원칙, 글의 얼개를 짜는 데 유용한 전략, 글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방법과 자세 등 글쓰기에 필요한 여러 실천 방안을 담았다.

“명사와 동사가 나무의 든든한 뿌리라면, 형용사와 부사는 가지와 이파리입니다. 웬만한 나무는 일정한 시기마다 잔가지를 잘라줘야 합니다. 말라비틀어진 줄기, 멋대로 뻗은 가지를 솎아내야 열매를 잘 맺고 튼실하게 자랍니다. 문장도 가지치기가 필수입니다.”

저자는 이 같은 글쓰기 철학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행간에 장관급 인사 등 유명인의 메시지를 작성 에피소드를 배치해 흥미를 돋운다. 무엇보다 자신의 글쓰기 방법을 ‘강요’하지 않는 문체가 독자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값 1만3천900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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