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교수 해명’
자신의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인분 교수’(52)가 해명의 입장을 밝혔다.
1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분 교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성남 중원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A씨가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며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했다”면서 “다만 폭행 및 학대 증거가 제시되자 범죄 혐의를 인정했고 잘못에 대해서도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교수를 꿈꾸던 디자인분야 제자 B씨를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
또 A씨는 자신의 제자들을 시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B씨에 대한 ‘쓰싸’(슬리퍼 따귀) 폭행을 지시하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비공개방에서 서로 공유하는 등 엽기 행각도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B씨가 폭행으로 부상을 당해 물리적 폭행이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 하에 B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상태에서 캡사이신보다 2~3배 독한 겨자 농축액이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40여 차례에 걸쳐 뿌려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A씨는 학대 등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으며, 폭행에 가담했던 또 다른 제자 2명도 함께 구속됐고, 가담 정도가 미약한 여제자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인분 교수 해명에 누리꾼들은 "인분 교수 해명, 그걸 말이라고 하나", "인분 교수 해명, 더 화난다", "인분 교수 해명 대로 발전을 위해 저 사람들을 어떻게 처벌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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