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한 가뭄 기사… 유승민 관련 만평 돋보여

본보 독자권익위원회 7차 회의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는 16일 오전 본보 2층 회의실에서 2015년 제7차 회의를 갖고, 지난 한 달간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 경기도 내 숨어 있는 강소기업에 대한 심층 토론도 벌였다.

우선 위원들은 6월22일자에 가뭄과 관련해 농심을 울리는 안타까운 기사가 시의적절했다고 호평했다. 또 같은 날 공공기관 제살 깎아 신규 고용 볼멘소리 기사는 내부 직원과의 소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속사정을 파헤쳐 준 지적이 좋았다고 평했다.

6월24일자의 장애인보장구 수리센터 가는 길 공포의 다리, 기사와 표류하는 용인특수학교 기사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실려 돋보였다고 했다.

지난 3일자 유승민 국회의원 관련 만평은 1천 자는 써야 할 기사분량과 맞먹는 가치를 한 컷에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4일 자 에어컨 실외기 기사는 교과서적인 참신함과 불편부당함이 돋보였고, 피해사례의 적시와 설치 규정ㆍ준수 관리 문제 및 해결노력의 변론까지 좋았다며 기사작성의 조건을 다 갖춘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14일 자 14면 기획기사는 좋은 기사였지만, 사진에 특정 유제품이 마치 협찬인 듯 크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비평했다.

또 캐릭터나 삽화 하나로도 기사의 방향을 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월25일자 12면은 희망적인 기사를 잘 표현했는데 지면 왼쪽 하단의 캐릭터가 힘이 없어 보여 기사의 힘을 뺐다며 좀더 세심한 지면 구성이 아쉽다고 평했다.

6일자 1면의 사진 설명과 관련해서는 객관적 사실만 표현해야 하는데 ‘신나게’라는 표현과 ‘더위를 식히고 있다’ 등의 표현이 주관을 담고 있어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기획 기사에 밀려서인지는 모르지만, ‘쉼’이라는 지면이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또한 칼럼과 함께 게재된 사진의 얼굴 방향이 글과 반대방향이어서는 자신의 글을 외면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만큼 좀 더 세밀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명관기자

사진=김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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