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열 고양 중부대학교 부총장
“향후 30대 명문사학 진입을 목표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육성에 대학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올해 3월 역사적인 고양캠퍼스 개교를 진두지휘한 중부대학교 이정열(42.교육학 박사) 부총장은 개교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며 지난 6개월을 회고했다.
개교를 한 달여 앞둔 지난 2월 중부대 고양캠퍼스는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전이 확정된 22개 학과 재학생의 고양캠퍼스 이전 수업이 교육부 결정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캠퍼스 이전을 믿고 중부대에 입학했던 재학생들에게 이 소식은 큰 절망이었으며, 이후 중부대를 상대로 한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은 극심했다.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난 현재 중부대가 재학생들에게 피해 보상을 마무리해 고양캠퍼스는 이제 상아탑 본연의 기능을 되찾고 있다.
이 부총장은 “고양에 거주지를 계약한 학생들에게 실비 보상을 완료했고, 통학시 발생하는 교통비를 보조하기 위해 통학보조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캠퍼스 간 교류버스 운행, 정규수업 외 고양캠퍼스 세미나, 워크숍 개최 등 재학생들이 양캠퍼스를 활용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학생 보상을 마무리한 중부대는 이제 ‘고양캠퍼스 발전과 도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성원들이 고심하고 있다.
이 부총장은 “방송, 문화 등 고양시 전략산업으로 특화된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고양 발전을 이끌 계획”이라며 “지자체·산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실무형 전문인 재양성에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관·학 연계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통합형 교원양성뿐 아니라 계약학과,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치 운영 등 생애주기별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교육지원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4~5년 뒤에는 6천여 명의 학생이 이곳서 수업을 받게 돼 명실상부한 캠퍼스 타운 조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 부총장. 여기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열정과 도전의 공간으로서 중부대의 매력을 어필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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