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으로 ‘通’… 광교·용인수지 등 도내 아파트 ‘신바람’

접근성 ‘우수’ 집값상승 효과 남양주다산 등 분양도 ‘훈풍’

신분당선과 별내선 개통 등으로 강남과 접근성이 좋아진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하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가 신규 분양단지들도 높은 경쟁율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과 수원 광교,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은 지하철이 이미 개통됐거나 개통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기대감이 높은 광교신도시와 용인 수지구의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는 광교신도시와 용인 수지구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평균 아파트 가격이 각각 18.86%, 9.67% 오르면서 경기지역 평균 상승률(6.29%)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에 자리한 판교지역 아파트 단지 역시 같은 기간 평균 집값이 20% 가량 올랐다.

분양시장도 지하철 개통의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 2013년 11월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용인 기흥역세권지구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976가구)’, ‘기흥역 지웰푸르지오(1천259가구)’가 한달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또 지난 6월 분양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며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암사~별내) 수혜지역인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도 지난 4월 분양한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이 각각 4.41대 1,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과 연결되는 신분당선, 분당선, 별내선 등이 통과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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