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에 사상 최대 ‘인센티브’

동반성장 ‘광폭 행보’
상반기 103개사 142억원 규모 협력사 경쟁력 제고…총력 지원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 지급의 대상 업체 수와 금액은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상생ㆍ동반성장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센티브 지급 대상업체 숫자와 지급 금액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첫 해인 2010년 46개 업체를 대상으로 50억6천만원이 지급된 이후 2011년 46개 업체에 61억원, 2012년 47개 업체에 68억3천만원, 2013년 87개 업체에 180억3천만원, 2014년 100개 업체에 209억원이 지급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침체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하반기 지급은 내년 2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반도체 협력사인 나노원텍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우리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센티브 지급 외에도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 내 우수인력을 반도체 협력사에 2년간 파견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하는 제도이다.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는 현재 화학물질을 직접 제조하여 납품하는 60여개 핵심공급사를 대상으로 중대사고 발생을 방지하고자 글로벌 전문 컨설팅 업체의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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