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 실속스펙 잘나가네
가격을 낮춘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은 고급형 스마트폰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제품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다.
공시보조금과 통신사 보조지원금 등을 더하면 사실상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도 살 수 있을 정도다.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는 고객을 넘어 디자인과 제품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 단통법 이후 달라진 소비경향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명 단통법이 지난해 10월 시행된 이후 고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이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중저가 단말기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단통법 이후 70만원 이상의 고급형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53%로 지난해 54.4% 대비 소폭 줄었다. 반면 40만원 미만 단말기는 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해 9월 18%에 그쳤지만 지난달 기준 27.3%로 비중이 높아졌다.
단통법 이후 지원금에 대한 변동이 급격하게 줄어든 현재, 성능이 좋으면서도 구매 부담이 적은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풀메탈 매끈 바디…‘셀피족’ 맘에 쏙~
갤럭시J5는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지만 출고가는 29만7천원으로 저렴하다. 갤럭시J5는 셀프 카메라를 찍는 ‘셀피족’을 공략하고자 500만 화소의 고화질 전면 카메라와 전면 LED 플래시를 탑재했다.
촬영 시 손바닥을 펴보이면 자동으로 촬영되는 ‘팜 셀피’(Palm Selfie) 기능도 담았다. 갤럭시A 시리즈의 신제품 갤럭시A8은 풀메탈 프레임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5.9㎜의 두께를 자랑한다.
출고가는 64만9천원으로 공시지원금과 공시지원금의 15%인 대리점의 추가보조금을 빼면 약 3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144.3㎜(5.7형)의 대화면을 탑재한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최고급형 ‘갤럭시S6’ 수준의 카메라 기능이 특징이다.
■ 중고생·알뜰폰 사업자 등 특정소비자 집중 공략
LG전자는 지난달 20만~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밴드플레이와 마그나를 출시했다. LG 밴드플레이는 1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셀피 촬영을 위한 전면 5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의 대표 카메라 UX제스처 샷(자동 사진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중ㆍ고생이 전화, 알람에 방해받지 않고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집중모드 기능도 적용했다. 출고가는 34만9천800원이다.
보급형 3G 스마트폰 LG 마그나는 알뜰폰 사업자(MVNO)용으로 출시됐다. 부드러운 곡면 디자인의 5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터치 센서와 LCD를 통합한 인셀 터치(In-cell Touch) 기술을 적용, 터치 시 반응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2천610mAH의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도 탑재했다. 출고가는 26만4천원이다.
이정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