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남 덕풍천 ‘구름 모양 거품’서 유해화학물질 다량 검출… ‘세제원액’ 방출

▲ 하남시 구름 소동

최근 SNS상에 하남시 덕풍천에 ‘구름이 떨어졌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는 보도(본보 7월30일 10면)가 나간 후 다량의 유해 화학물질이 거품에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5일 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시가 사건 당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pb(㎎/ℓㆍ납) 성분이 0.12 검출됐다. znb(㎎/ℓ·아연) 성분이 2.572검출, 페놀(㎎/ℓ)성분이 0.045, abs(㎎/ℓ·계면활성제)성분 3686.76 등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각종 SNS에는 ‘하남시 구름’이라며 여러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하남시 신장동 덕풍2교 하남성당 앞 덕풍천에서 촬영된 것들로 구름처럼 생긴 거품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와 경찰, 소방 관계자들의 현장 확인결과, 구름의 정체는 우수관에서 다량 방출된 화학약품(세제 일종)으로 세제소분업체에서 세제원액을 사업장에 흘린 것으로 밝혀졌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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