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넷의 신 성장동력 ‘건기온새 단열재’ 300억원 목표

최근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목조주택 관련업체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힐링’ ‘웰빙’ 트렌드에 따라 목조주택 인기가 높은데 반해 건축주들은 시공 후 하자를 걱정한다. 설계, 시공, 인테리어 등 각 과정을 모두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반축공사의 경우, 하자가 났을 때 서로 원인을 미뤄 지연되거나 해결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주택 시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주는 토탈 공사를 제공하는 회사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최근 목조주택ㆍ인테리어ㆍ방수단열ㆍ조경ㆍ철거ㆍ건기클리어 시공 전문업체인 건기넷(www.geongi.net, 대표 김영삼)이 전국 시공 토탈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건기넷은 건기온새 단열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요구하는 추세에 맞춰 단열재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건기온새 단열재 사업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기넷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단열재 생산을 시작, 고성능 단열재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고 사업이 본격화 된 지난해에는 무려 10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 사업에서 80억원, 2019년에는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에너지 잡고, 불에도 안 탄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선 스티로폼 및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정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재들은 화재에 약해 철판이나 석고보드에 붙여 내단열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향후 단열성능 및 화재안전성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현재 10% 수준인 고성능 단열재의 비중이 2018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열도료 단열재 중에선 국내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정성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탄소(C)가 주성분인 유기 단열재(스티로폼, 우레탄, PF단열재 등)는 불에 약하다.

이를 바탕으로 건기넷은 건기온새 재품(건기온새케어콘, 건기온새가드텍, 건기온새글라스)에 이어 건기온새 필름 등 유리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단열필름 등 새로운 용도의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건기온새 단열재는 외단열에 적합하고 두께도 얇아 시공에 강점이 있다

◇ 3년 후 증설, 중국 시장도 공략

건기온새 단열재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신사옥 구사옥등 업무시설, 공장,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으로 적용 건물이 많아지고 있다.

건기넷은 지금의 성장 추세라면 2~3년 후에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현재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축물 단열성능을 강화하는 규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기넷은 연내에 중국에 수출할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의 CCC 인증(한국의 KS인증에 해당)을 획득해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국 현지공장 건설은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건기넷 김영삼 회장은 “건기온새단열재 사업을 시작할 때 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제품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선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단열재는 그 나라의 법규를 준수해야 하고, 건축 문화도 감안해야 한다”며 “현재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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