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中 관광객 다시 잡아라”

道-관광公-안산市, 화동지역 여행사·언론인 초청 팸투어

▲ 중국 화동지역 대표단이 고양 원마운트를 방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메르스로 급감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기도의 행보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는 안산시와 공동으로 중국내 방한객 최다 송출지역인 화동지역 주요 여행사와 언론인 대표단 10명을 초청, 지난 10일부터 6일 동안 경기도 신규 관광자원 답사를 실시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상하이, 저장, 장쑤, 산동을 포함한 화동지역은 방한 중국 관광객 전체의 약 50%에 해당하는 중요 거점지역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613만명의 절반 수준인 300만명 이상을 차지해 전략적 중요성이 큰 곳이다.

공사는 사실상 메르스 종식에 따른 중국인의 방한 관광에 대한 호전된 분위기를 적극 활용, 상하이 일대 화동지역을 최우선 타깃으로 도내 관광업계 악영향을 조기에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팸투어는 그동안 중국의 방한관광 대부분을 차지하던 쇼핑 위주의 천편일률적 일정을 떨쳐버리기 위해 안산시와 손잡고 갈대습지공원, 시화호조력발전소, 동주염전, 탄도항 등 서해안 생태관광자원들을 중국 여행업계에 최초로 소개한다.

또 한국민속촌과 연계, 신규 전통 국악 체험 코스를 선보이고 에버랜드 야간 투어, 광명동굴, 고양 원마운트, 일산 아쿠아플라넷, 파주 영어마을, 포천 허브아일랜드 동화펜션,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산머루농원 등 경기도 각 지역의 신규 관광자원도 소개한다.

공사는 이와 별도로 이달 중 중국 화동지역 난징에 본사를 둔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 ‘투니우’ 홈페이지에 ‘다시 찾는 한국, 경기 관광 특별 홍보페이지’를 개설, 온라인 홍보를 실시한다.

오는 28∼30일과 다음달 11일∼13일에는 경기도 자매결연 지역인 산둥성과 광둥성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경기도 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계기로 8월 중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 해 관광업계에 도움을 주고 다가오는 추석과 국경절 연휴에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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