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U-20 월드컵’ 도민 힘모은다

수원-대전 K리그 경기 앞서 유치 기원 시민 한마당 대회
염태영 시장 “흥행 3박자 갖춰”

▲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를 위한 시민한마당’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민들이 수원시의 중심개최도시 선정을 기원하는 피켓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전형민기자

‘축구 수도’ 수원시가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 및 중심 개최도시 선정을 기원하기 위해 도ㆍ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

수원시는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 앞서 축구동호인과 시민 등 1만8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U-20 월드컵 수원 유치 및 중심도시 선정을 기원하는 ‘수원시민 한마당 대회’를 개최했다.

경기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 무예 24기의 시범으로 시작된 ‘수원시민 한마당 대회’는 수원시태권도시범단 공연과 치어리더의 수원유치기원 깃발 퍼포먼스가 펼쳐져 열기를 더했고, 시민들은 ‘2017 FIFA U-20 월드컵 중심도시 수원’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치며 U-20 월드컵이 수원에서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또 U-20 월드컵 수원 유치 홍보대사인 박지성과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원 유치에 힘을 보탰고, 수원 선수들은 대회 유치 및 중심도시 선정의 염원을 담은 특별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입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U-20 월드컵 수원유치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2017 FIFA U-20 월드컵 흥행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라며 “수원은 최고 수준의 전용경기장과 시민들의 축구열기, 접근성을 고루 갖췄다”고 수원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U-20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은 얼마나 많은 축구팬이 참여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흥행가능성에서 보면 수원은 어느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 FIFA U-20 월드컵은 2017년 5월 한국 6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으로 수원을 비롯한 서울, 대전, 천안, 전주, 울산, 제주, 포항, 인천 등 9개 도시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9개 개최 후보도시의 실사를 통해 다음달 22일 개최도시를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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