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18일까지 25개국·101편 작품소개 DJ DOC·노라조 등 공연도 풍성
영화와 음악이 만났다.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3일부터 18일까지 청풍호반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선 개막작,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주제와 변주, 시네마 콘서트, 음악 장르별 영화 보기 섹션을 통해 총 25개국 101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올해 음악의 도시 제천에서 영화제를 빛낼 작품과 이벤트를 소개한다.
첫 번째 추천작은 개막작인 <다방의 푸른 꿈> 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보컬그룹인 ‘김시스터즈’에 대한 이야기다. ‘목포의 눈물’로 잘 알려진 가수 이난영의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은 딸 숙자, 애자와 오빠인 작곡가 다방의>
이봉룡의 딸 민자로 결성된 김시스터즈는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 입성해 1960년대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사상 두 번째로 개막작에 선정된 한국 음악영화이면서,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음악 다큐멘터리인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계적인 뮤지션 비틀즈가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릴 무렵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비틀즈> 도 영화제 추천작이다. 비틀즈를 흉내 내는 소년들이 음악 덕분에 사랑에 눈을 뜨고 우정을 다져가며 성장하는 드라마다. 비틀즈>
많은 이민자가 사는 이방인의 도시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를 배경으로 한 작품 <막스와 레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콩고 출신의 막스와 북아프리카계의 레니 두 소녀가 이민 2세들의 답답한 현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계속해서 겉도는 외로운 삶을 극복하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막스와>
냉전 시대 동독을 배경으로 한 재기발랄한 댄스 영화 <데싸우 댄서스> 는 미국발 브레이크 댄스가 유행하던 시절 젊은 댄서들을 선전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집단에 맞서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나가려는 이들의 통쾌한 전복을 그려냈다. 데싸우>
벼룩시장에서 희귀한 LP를 구한 재즈 광팬 미셸이 음악을 듣기 위한 단 한 시간의 여유를 사수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사건들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한 시간의 평화> 도 추천작이다. 칸영화제를 포함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다양한 프랑스 흥행작을 만들어 낸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파트리스 르콩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
영화 이외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성한 음악 공연이 준비됐다.
공연은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진행되는 ‘원 썸머 나잇’, 의림지무대에서 진행되는 ‘의림 썸머 나잇’,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 거리의 악사들 중 한 팀을 선발하는 무대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이 있다.
이승환, 솔루션스, 혁오, 정엽, 선우정아, 노라조, 술탄 오브 더 디스코, DJ DOC, 김목경 밴드 등의 가수들이 제천의 밤을 노래한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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