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탄 수원 대전 찍고 제주로

16일 원정서 2연승 도전… 성남은 대전과 승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승점 43·12승7무5패)은 1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0)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주전들의 부상 공백과 ‘인민루니’ 정대세의 이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었던 수원은 지난 12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날 선두 전북 현대(승점 53)도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승리해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평행이론을 유지하며 추격의 여지는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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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미드필더 권창훈의 활약이 반갑다. 2015 동아시안컵에서 경험을 쌓고 한 단계 더 성장한 권창훈은 대전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권창훈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중원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만큼 수원으로서는 다양한 전술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몸싸움과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난 불가리아 국가대표 일리안 미찬스키도 K리그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수원은 올 시즌 제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어 이날 승리를 통해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를 달리고 있는 6위 성남FC(승점 35·8승11무5패)는 15일 오후 7시 ‘꼴찌’ 대전과 원정경기를 펼치며, 같은 시각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7승9무8패)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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