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경기TV]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동체 500인 원탁 대토론회' 개최
경기도교육청은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2015 교육공동체 500인 원탁대토론회’를 열고 학생과 현장 중심의 교육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기교육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 학부모와 교사, 학교장 등 500여명이 참석,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선정된 학부모와 교사, 학교장이 10명 단위의 원탁 50개에 모여앉아 ‘경기교육 과제에 대한 진단’, ‘경기교육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역할’ 등 의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각 그룹의 토론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가 이들의 주장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경기교육 과제로 현장과 조화된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확립, 교육공동체 구성원간 소통 증진, 혁신교육 확대·안착 등을, 경기교육의 발전방안으로 소통통로와 기회 확대, 협력실행방안 마련, 교원의 의식 전환 등을 각각 선정했다. 한 참가자는 “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 이뤄지려면 교사들의 행동이 중요하지만, 소통 방식이 메신저나 공문 등에 그치면서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학교 민주주의 실현 방안으로 소통의 강화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학부모는 “같은 안산이라고 해도 어떤 곳은 신식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는 반면 어떤 곳은 지나치게 열악한 환경”이라며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통해 이 같은 격차가 해소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부나 교육청보다는 현장에서부터 교육정책이 만들어져야 하며, 앞으로는 길을 묻는 것 뿐만 아리라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소통 방안 마련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 만큼 앞으로 논의를 지속해 교육청은 교육청 대로 지원청은 지원청대로 해답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권오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