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납치 살해 30대 ‘해외 도주’ 미수 피해자 카드로 항공권 덜미

50대 주부를 납치해 살해한 뒤 해외로 도주하려던 30대 남성이 공항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6일 A씨(30)를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경남 진주경찰서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께 경남 진주시의 주택 1층에 침입, B씨(53·여)씨를 인근 폐가로 끌고 가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승용차를 훔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 필리핀 마닐라행 항공권을 끊는 과정에서 분실신고 된 B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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