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매운동’ 인천 확산 초읽기

▲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소비자유니온(준)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중소상인, 소비자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역 롯데아울렛 앞에서 롯데불매 소비파업 ‘소비자 8·15독립선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

인천평화복지연대·유통상인연합회 등

중소상인·소비자·시민단체 속속 동참

“서민경제 망치는 주범” 서명운동 계획

인천지역 중소상인과 소비자·시민사회 단체들이 롯데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소비자유니온(준)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중소상인, 소비자단체들은 지속적으로 ‘롯데 불매 국민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역 롯데아울렛 앞에서 롯데불매 소비파업 ‘소비자 8·15독립선언’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을 비롯해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이광호 사무처장은 “그동안 롯데 재벌은 하루살이 알바계약, 1만명 비정규직 등 온갖 불공정 갑질과 가격담합, 질 낮은 PB상품 등 소비자를 기만하며 서민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며 “소비자 불매운동은 단순히 롯데의 경영권분쟁이나 대부분의 매출이 일본 롯데에 편입되고 있다는 것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뿌리깊은 재벌의 병폐를 바로잡는 개혁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롯데 재벌 개혁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롯데주류와 롯데리아,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롯데카드 롯데 10 상품을 이용하지 않기로 하는 불매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마다 롯데불매 캠페인을 진행하고 오는 29일, 다음달 19일에는 1~2차 소비파업을 열기로 했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은 “재벌 개혁 없이는 불공정 갑을 문제나 노동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고 무너져 가는 서민경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금 소비자 8·15독립선언은 재벌의 독식과 독점을 바로잡는 경제정의, 공정경제독립을 추구하는 범국민적인 소비파업운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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