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도내 1위 불명예… 이륜차 특별단속
경기 남부의 신성장 경제 신도시인 평택시는 점점 대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어 교통 기반시설과 신호체계, 흐름 등에 많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평택시 교통사고는 1천303건으로 32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2천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등 교통 사망사고 경기도내 최다의 불명예를 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 사망자 43명에 비해 감소는 됐으나 2월 1명, 3월 3명, 4ㆍ5ㆍ6월 5명, 7월 6명으로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이륜차 사망사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평택경찰서는 분석하고 있다.
평택지역 내 이륜차 사망사고는 2015년 현재 8명으로 전체 교통사망사고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로 이륜차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륜차 운전자들이 안전모를 미착용한 채 신호위반은 물론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고 인도로 주행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에 평택경찰서는 배달업소를 방문해 업주와 운전자를 상대로 교통안전교육과 경로당, 노인정을 찾아가 어르신들을 상대로 보행자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교통안전 홍보를 실시해 왔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이륜차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본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모 미착용 및 신호위반, 보행자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 인도주행 특별단속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단속과정에서 도주하는 등 사고예방 근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륜차 사망사고 발생지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근무중 위반자 발견시 싸이카 순찰차 합동 격자식 배치로 도주로를 차단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김학중 평택경찰서장은 “이륜차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속 및 홍보도 중요하지만 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높아져야 하며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 습관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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