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탄 테러.
방콕 폭판 테러현장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외신에 따르면 솜욧 품품무엉 태국 경찰청장은 힌두 사원인 에라완 사원 근처 의자에 설치된 TNT 3㎏의 사제 폭발물이 터졌으며, 이 폭탄의 파괴력이 반경 100m에 미쳤다고 발표했다.
에라완 사원 근처에는 많은 인파로 활력이 넘실대던 평소와 달리 조용한 공포가 흘렀다.
전날 발생한 테러가 너무 잔혹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표정에서는 충격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20명을 넘고, 부상자도 12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태국은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독립 및 분리를 요구하는 남부 지역에서 매일같이 소규모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방콕 도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서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더 컸다.
가까스로 화를 면해 심하게 다치지 않았으나 근처에서 폭발을 간접 경험한 이들은 저마다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즉사한 시신들이 이송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그들 가운데 한 명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누가 뜬금없이 나를 확 떼미는 것 같았다”며 “거대한 돌풍과 날아다니는 파편이 순식간에 들이닥쳤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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