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공연을 위해 전 세계를 돌고 돌아 춤추는 각설이들이 오산에 온다. 오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다.
2006년 초연 이후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와 현대무용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무대 설정뿐 아니라 기타, 베이스, 드럼의 라이브 연주, 소리꾼의 판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전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온 본 공연은 오는 26일 오산 오색시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인 ‘품바(각설이)’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다크니스 품바’는 삶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한 무용수들의 끝없는 몸부림과 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이 탄식과 한숨으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 작품의 음악은 품바 타령의 기본 멜로디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대적인 편곡을 통해 한국적이면서도 전 세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양적 오브제를 통해 현장에서 즉석에서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고 전원 남성으로 이루어진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곡선미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오산문화재단은 더 많은 시민과 문화의 날을 즐기기 위해 본 공연을 오산 전통시장인 오색시장 야외무대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한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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