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태원...“책임질 일 있으면 정치생명 걸겠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18일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신상발언을 통해 “제 자식문제로 당에 누를 끼쳐 상당히 송구스럽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법무공단 취업이 특혜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을 청탁한 것은 일체 없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김 의원은 “제 자식이 로스쿨을 졸업하고 2년 동안 대전법원에서 재판연구관을 했다”며 “판사가 되길 희망했는데 판사 응시를 위해서는 3년의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2년 재판연구관을 마치고 1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 법무공단에 응시를 해서 합격하고 이번에 판사임용이 돼 연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 제 자식을 채용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 지도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밝혀줄 것을 건의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당 윤리위는 김제식 의원을 조사담당 윤리관으로 정하고 오늘부터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신의진 대변인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당은 사실과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진실을 규명해 국민에게 알려 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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