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4.0% ↓, 4년9개월 만에 ‘최저’…농산물은 ‘껑충’

▲ 사진=7월 생산자물가, 연합뉴스

7월 생산자물가.

지난 7월 생산자 물가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가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업종 물가는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01.43(2010년=100)으로 지난 6월보다 0.3% 내렸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는 4.0%나 떨어지는 등 지난해 8월 이후 1년째 하락 행진을 계속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010년 10월 101.42를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2013년부터 소폭의 등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오다 올 4월부터 보합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 사진=7월 생산자물가, 연합뉴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수산물이 3.1% 올랐고, 농산물(2.1%)과 축산물(1.9%)도 상승했다.

특히 포도는 58.9%, 양파는 34.1%, 마늘은 26.3%, 무는 26.9% 급등했다.

양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4%나 뛰었다.

서비스 물가는 운수업이 전월 대비 0.8%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0.2%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는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4.6% 내렸다.

전기요금 인하 덕에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6% 떨어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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