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공기부양정 긴급출동 중 선박과 충돌… 경찰관 7명 다쳐

응급환자 이송 요청받고 출동 중 사고

▲ 19일 오전 4시 46분께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출동한 공기부양정이 충돌사고를 낸 뒤 같은날 오전 7시 54분께 영종도 해경기지로 인양됐다.

19일 오전 4시 46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공기부양정(H-09정, 87t급)이 정박 중이던 선박 B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 선박 선미부분과 공기부양정 선수 부분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기부양정에 타고 있던 경찰관 7명이 부상했다.

인천해경 측은 이날 새벽 무의도에서 의식이 혼미해지고 있는 응급환자 A씨(28)를 후송하기 위해 공기부양정이 긴급 출동하다가 정박 중이던 선박 B호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해경안전센터 순찰정을 통해 병원에 후송,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B호에는 승선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50억 원을 들여 영국 그리푼사에서 2년여에 걸쳐 건조, 지난해 취역한 대형공기부양정은 길이 31.97m, 폭 15.06m, 높이 12.95m 크기로 최대 107㎞/h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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