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내정자,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내정자가 “그간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의회는 20일 홍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역량과 업무능력을 검증했다. 조계자 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계양구2)은 “전임자들도 인천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게 평가했으나, 성과로 실현하지 못했다”면서 “교통·철도 전문가라는 것은 강점이기도 하지만 재정이나 정무기능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병건 시의원(새누리당·연수구2)은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이 큰 현안”이라며 “경제부시장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홍 내정자는 이와 관련 “인천은 인구 300만 대도시이자 국제공항·항만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관문 도시”라며 “인천을 싱가포르·두바이보다 더 나은 국제비즈니스·환경·물류·관광·첨단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내정자는 인천시 도약의 발목을 잡는 부채 문제와 해 묵은 과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고, 경제자유구역과 원도심의 상생 발전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사업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한편, 국고 확보 및 지방세수 증대를 꾀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세수 확보에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 활성화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각종 도시개발 사업의 외자 유치 등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 경험을 살려 인천발 KTX와 GTX, 제3연륙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해묵은 과제의 해결 실마리를 빠른 시일에 찾도록 하겠다”며 “경제구역 규제완화 및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도시재생을 동시에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사간담회를 거친 홍 내정자는 오는 24일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신동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