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후 6시 판문점 고위급접촉…南김관진-北황병서

'2+2' 남북 접촉…홍용표 통일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도 참석

▲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남북관계 상황을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시 동일대교 앞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탄 차량이 판문점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오후 6시(한국시간) 남북관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을 갖는다.

남측 대표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 대표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회담에 나서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접촉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박근혜정부 들어 최고위급 남북 회담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남북고위급 접촉은 지난해 2월14일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만나 이산가족 상봉과 상호 비방 및 중상 중지 등에 합의한 이후 1년 6개월 만으로, 특히 장관급 이상 남북 회담은 지난 2007년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접촉에선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제기된 남북관계 현안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은 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북측은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측이 홍 장관의 참가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 비군사 분야의 남북관계 현안도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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